물론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자리 또는 멋진남자와 함께 하는 자리에선 이런말투를 쓰지 않지만,
나의 가장 친한친구인 말로당 강미넴을 만나면 그동안 참아왔던 저질스런 언행이 봇물터지듯 터져나온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투.
사실 난 이런 말투를 너무나도 싫어했다. '아놔~' '개짜증' '~삼' 이런 말투 말이다.
나와는 달리 이런 표현들을 즐기는 사람의 옆에서 지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열렸다고 해야하나.
어느순간 "아놔 개피곤해 커피 한잔만 사주삼" 이라고 말하는 나를 발견하며..
그때부터 고치자 맘먹었지만, 그땐 이미 늦은 때.. ㅠㅠ
집에서도 수도없이 욕을 먹으며 고치자 고치자 결심 했음에도 같이 즐겨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보니 어렵게 되었다.
우리 두 사람은 서로 고쳐주자 맘먹고도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불량스런 언행에 오히려 더 즐거워하고 있었으니, 입치료가 가능할리가 없었다 흑흑.
하지만 이제 태어난지 1개월 넘은 조카옆에서 말조심 하다보니 이제 어느정도 치료가 되었다.
이것을 기회삼아 완전히 벗어나 버려야겠다.
흡연자에게 있어서의 금연만큼, 나에겐 그 어떤것보다 어려운 과제임엔 틀림없다.
두번째, 이것 역시 언어와 관련 된 것이지만 위의것과는 달리 떨쳐내자가 아닌 습득하자 (-..-?)
불어를 배우고자 하는게 나의 소망이다.
내가 불어를 배우고싶은 이유는 고딩땐, 순전히 프랑스 남자들이 잘생겨서 였지만
이젠 프랑스 정통 뮤지컬을 번역없이 보고싶어서이다.
20대에 들어서면서 부터 프랑스는 나에게 있어 굉장히 의미있는 나라가 되었다.
그래서 그 당시 프랑스어 첫걸음 이라는 책을 사서 공부해보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문제에 부딪혀서 중도 포기 하게 되었지.
책을 살때 부록으로 꽂혀있던 카세트 테이프.. 그것을 재생 할 수 없었다!!! ㅠㅠ
끽해야 5만원밖에 안하는 라디오를 사서 올해엔 반드시 기초를 떼고 말리..라
세번째, 야구장에 가긴 가되 그것에 목숨걸지 않는다.
작년 한해를 망친 주 원인이 야구장이었다. 그 야구라는것에 처음으로 푹 빠진 이후로 자나깨나 야구생각밖에 안하고 인터넷으론 야구관련 기사만 보고 TV론 본경기 또보고 또보고 시간만 남으면 잠실구장 수원구장 문학구장 심지어는 사직구장까지 달려갔으니..
돈도 돈이지만 시간낭비가 엄청났었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경기장에 가자는 애초의 취지와는 달리 야구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와서 다른 놀이로 풀곤 했으니 ㅡ.ㅡ;;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경기에 너무 목숨을 걸어서..)
오죽하면 주변에서 "너! 야구장 가지마!" 라고 할 정도였다.
그렇다고 아예 버리기엔 내가 살아오면서 가진 가장 건전하고 유익한 취미생활이었기에.. 그리고 야구장은 이미 내 삶의 안식처가 되었기에 ㅠㅠ
아직도 야구장 외야에 앉아 캔커피를 마시며, 안타하나에 안타까워하고 환호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요즘 입에 달고 사는 말도 "빨리 봄이 와서 야구장 갔음 좋겠다" 라지..
아, 어쨌든 작년처럼 유니콘스의 총 126경기중에 반 이상을 보러 가는 무모한 낭비를 하진 않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6,7,8,9,10월엔 수원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플옵1차전 빼곤 안본경기가 없으니 ㅡ.ㅡ 거기에 문학구장 잠실구장 사직구장 원정까지 포함하면 도대체 몇경기인지..
네번째, 피부관리+건강관리
내 얼굴.. 남들이 보기엔 보들보들하고 탱탱해 보일지 모르나 속은 이미 초토화되었다.
몸도 마찬가지다. 지독한 아토피 흑흑..
바보같은 나는 얼굴에 한번씩 빨갛게 일어날때 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댔고
그것의 효과는 다시 빨갛게 일어났을때 곧바로 그것이 생각나게 만들정도로 확실했다.
21살로 넘어가던 겨울, 여느때와 다름없이 약국에서 약을 사던 나에게 약사가 충고를 했다.
"웬만하면 쓰지마세요" .. 그 충고를 무시한 나에게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일어났다.
지난해 봄 부터 이것을 고치려 노력한 나였지만 한 10%정도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정확한 정보와, 치료의 첫단계를 밟았으니 말이다. ㅡ.ㅡ;
여전히 한달에 두세번은 벌게지는 얼굴때문에 레이저 치료를 받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ㅂㅣㅆㅏ
원래 이런돈은 아끼면 안되는건데 ㅠ.ㅠ
그리고 편두통.. 나의 정신건강을 파괴하는 편두통
이 편두통의 위력이 어느정도냐면.. 마샤크로스처럼 졸도할정도까진 아니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할까.. 두통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가만히 누워있는것조차 힘들어서 이번엔 안먹어야지 하던 두통약에 또다시 나도모르게 손을 뻗게 되니..
먹는다고 나아지냐구? 아니다. 타이레놀은 이미 두통약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어졌다.
약을 두번은 반복해서 먹고 어두컴컴한 방에서 세시간 이상을 깨지않고 자야지만 사라진다 ㅡ.ㅡ
하지만 이건 정말 쉽지가 않다. 두통이 일주일에 한번만 생겨도 감사하게 될 것 같다.
"아 어제 하루 두통때문에 고생했으니 오늘은 괜찮겠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ㅜㅜ
하루걸러 한번씩 꼬박꼬박 나를 괴롭힌다. 형광등 밑에 앉아있으면 더 악화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것이다. 이것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봐야 할 것 같은데 병원비에 쫄기부터 했던 나는 결심조차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의료보험에도 문제가 생겼었고..
나의 수많은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선 이 두가지를 치료하는게 첫 단계이다.
좀더 안락한 삶을 살고파..
이 외에도 나는 여러 계획을 세웠지만 비밀 프로젝트도 있고,
또 나와 가족 그리고 강미넴 외엔 아무도 모르는 나의 꿈도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우선 블로그에 적어두고..
2007년이 끝나갈 무렵 다시 읽으며 "이런 시시껄렁한 계획이라니~ 이게 제일 쉬웠다구~" 라고 말할수 있길 바란다.
오 간만에 블로그에 뭔가를 적고싶었는데, 해냈군..
올해엔 블로그도 신경 좀 써야지.
Get Set So - Wait